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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오리지날 츄로스 스페인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몇가지가 있다. 샹그리아, 끌라라, 감바스, 츄로스.. 한국에서도 없어서 못먹는 그 맛인데, 원조집에서는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하며 쫓아갔다.대창구이같은 비주얼의 츄로스가 잔뜩 나왔다. 크기가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츄로스 2인분을 시켰는데, 1인분만 시켰어야했다.보통의 커피잔인데 추로스가 거대해서 마치 에스프레소잔같다. 따뜻하게 녹은 초콜릿에 푹 찍어 베어물면, 겉은 바삭 하고 안은 쫄깃하다. 츄로스 한개쯤은 눈녹듯이 입에서 사라진다.하지만 과히 튀긴 순대만한 츄로스다보니 3개쯤부터는 슬슬 느끼하다. 초콜릿을 싹싹 묻혀 시도해보지만 4개째부터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또는 콜라가 생각났다. 뭐든지 과유불급이랬다. 가느다란 비쥬얼에 설탕계피를 팍팍 뿌린 한국식 츄로스도 다..
바르셀로나 맛집 비니투스(VINITUS) 스페인은 마늘과 쌀을 많이 먹기에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한 탓일까. 첫숟갈부터 밀려드는 소금맛이 아찔했다. 두번째, 세번째 집에서 호되게 소금찜질을 당한 후로 이를 악물고 찾아간, 한국인들의 성지 비니투스. 그곳에서 우린 비로소 스페인의 희망을 봤다. 상큼하고 달달한 샹그리아 한입에 눈이 번쩍 뜨인다. 레드와인에 오렌지쥬스와 달콤한 설탕 한 스푼을 섞은 맛. 여행으로 지친 몸을 녹이기에 충분했다.스페인에 가면 뽈뽀와 꿀대구를 먹고오라던 친구의 말에 시켜본 문어요리 뽈뽀. 삶은 문어를 올리브유에 적셨다. 쫄깃하기보단 부드럽게 살살 녹는다. 향긋한 올리브유는 덤. 별다른 양념이 없는데도 짭짤하다.맛조개를 한입 물고, 깊이 베어든 불향에 눈이 절로 감겼다. 녹는..